제주도 토지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찰자가 몰리면서 다수의 물건이 유찰 없이 바로 주인을 찾고 있다.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맹지가 감정가의 6배 수준으로 낙찰되기도 했다.
22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21일 기준) 전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46.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지역별로 △제주도 184.5% △광주 151.4% △울산 131.1% △대구 115.8% △세종 102.6% 등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이달 감정가(1247만4000원)의 6배 수준인 7200만원에 낙찰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소재 토지. /사진=지지옥션
제주도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2014년 3월 66.2%를 기록한 이후부터 줄곧 100%를 넘고 있다. 특히 제주 제2공항 건립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낙찰가율이 224%까지 치솟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제주도의 경우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 거래가 활발해 경매 시장까지 넘어오는 물건이 줄고 있다"며 "수요가 넘쳐 낙찰가율 등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으로 제주도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경매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를 매입할 수 있어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 경우 이달 경매가 진행된 40건 중 32건이 낙찰됐다. 특히 이중 29건이 경매에 처음 나온 물건이었다.
이 같은 인기로 감정가의 수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낙찰되는 사례가 있다. 이달 경매에 나온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소재 1134㎡ 규모의 토지는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맹지였지만 감정가(1247만4000원)의 6배 수준인 7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달 제주도 토지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7.7명으로 나타났다. 간혹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리는 경우도 있었다. 1557㎡ 규모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소재 임야 경매에는 40명이 몰렸다.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598㎡ 규모 토지 경매에 24명이 응찰했다.
하지만 제주도 토지 가격이 오르면서 감정가 역시 상승, 시장 조정을 받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입찰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다.
경매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도의 경우 토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제2공항 확정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토지가격 상승은 감정가에도 영향을 주는데 시장 침체로 인해 조정을 받을 경우 급락할 수 있어 입찰에 주의해야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원:머니투데이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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