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간 갈등과 구역 내 학교용지 활용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에 빠졌던 서울 성동구 금호 15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학교용지에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확정한 데다 용적률 상향으로 가구를 늘려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9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호 15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 절차에 최근 착수했다.
이 일대는 200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로 대림산업을 선정하고 2008년 4월 이주에 돌입했다. 전체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주민이 이주를 마쳤을 정도로 순항했다.
하지만 재개발 반대파가 제기한 소송에 조합 측이 패소하며 사업은 미궁에 빠졌다. 5310㎡에 달하는 학교용지 활용 방안을 놓고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사업이 지연되며 이자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 달 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은행 이자로 썼다. `이대로는 다 죽는다`는 조합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최근에 실마리가 풀렸다. 기존 5310㎡ 학교용지를 7200㎡로 늘려 중학교를 유치하기로 서울시 성동구청 서울시교육청 등과 합의했다.
또 계획용적률을 기존 190%에서 210%로 상향했다.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1029가구를 짓으려던 기존 계획을 변경해 1193가구(임대 제외)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일반분양물량 140~150가구를 확보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관건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느냐다. 지성국 금호 15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일반분양물량도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 사업성이 개선된 만큼 새 계획이 조합원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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