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뉴스

'시세 반값 수준'… 거제 아파트 경매시장 '한파'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8. 2. 14. 09:25

지난달 낙찰가율 평균 60.2% 
조선업 경기 불황 '직격탄'

 

경남 거제시 주택 경매시장이 조선업 불황 여파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60%대로 떨어지고 감정가의 절반에 새 주인을 찾는 물건도 늘고 있다




 

13일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거제시 주거시설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60.2%를 기록했다. 지난해 1(80.4%) 대비 2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25일 거제시 고현동 덕산베스트타운’ 15층 전용면적 74물건은 감정가 16400만원에 나와 두 번 유찰 끝에 12569만원에 팔렸다. 조선업 불황이 시작되기 전인 20148월엔 최고 21500만원에 팔린 주택이다. 같은 날 창평동 거제수창프라임시티전용 593회 유찰된 물건이 821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2900만원의 64% 수준이다. 이 주택은 감정가가 매겨진 작년 5월에 12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 저층 매물이 일반 매매시장에서 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감정가의 반값 수준에 팔리는 아파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낙찰된 19건 중 4건이 낙찰가율 50%대에 손바뀜됐다. 옥포조선소가 있는 옥포동 일대 아파트 물건들이 대상이다. 지난달 11일 옥포동 옥포국민아파트 전용 54는 감정가 1억원에 나왔지만 절반 가격인 5310만원에 낙찰됐다. 인근 옥포혜성아파트 전용 40물건도 감정가(8000만원)54%4350만원에 팔렸다

경매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평균 응찰자 수도 확 줄었다. 20161월엔 평균 6.5명이 응찰했지만 지난달 응찰자 수는 평균 4.1명에 그쳤다. 응찰자가 줄면서 유찰 물건은 늘고 있다. 지난달 주택은 57건이 경매시장에 나왔으나 3분의 1에 불과한 19건만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된 물건은 평균 2.8회 유찰을 거쳤고 새 물건이 낙찰된 경우는 없다.

 

조선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경기 침체가 지속돼 경매시장도 한파가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제 일대 기업의 구조조정 등이 이어지면서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576098명에서 지난해 852809명으로 23289명이 줄었다. 지난해 말 거제시 인구는 254073명으로, 1년 전(257183)보다 3110명 감소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거제 일대는 지난해 초부터 경매 물건이 늘었고, 하반기부터는 낙찰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지역 경제가 하향세다 보니 낙찰가율이 60%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원:한국경제 2018.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