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경매 법정 모습 [사진 = 이충우 기자]
경기 고양시 화정동 달빛마을1단지 전용 84.9㎡는 지난 3월 30일 감정가(3억7500만원)의 약 1.8배인 6억7100만원(10층)에 낙찰됐다. 이 주택형은 지난 2월 6억3000만원(8층)에 매매거래됐으며, 현재 5억5000만~6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매매거래 대부분이 낙찰가 보다 낮을 수 있는 셈이다.
경기도 용인시 갈동 강남마을 코오롱하늘채5단지 전용 84.99㎡도 지난 달 31일 5억4000만원(20층)에 낙찰자를 찾았다. 해당 경매물건의 감정가는 3억15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주택형이 현재 5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법원경매 낙찰가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수도권에서 지난달 진행된 아파트 법원경매의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몇 년 간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경매를 법원경매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109.2%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10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2.2%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달(99.9%)과 비교해도 12.3% 포인트나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74.7%에서 64.3%로 떨어지고 응찰자 수는 평균 8.3명에서 8.1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률도 2월 80.0%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난 달 70.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평균 응찰자는 11.7명에서 5.1명으로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서울 93.1%→83.2%, 수도권 82.5%→73.3%)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매매 시장에 이어 법원 경매 시장에서도 현금청산 우려 때문에 빌라의 인기가 급격히 식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2·4 공급대책'을 통해 향후 공공주도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에서 주택을 사면 우선공급권(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원:매일경제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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