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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10억 아파트 경매서 '9.7억'.. 낙찰가율 100% 아래로 뚝

부동산마스터 아론 2022. 2. 11. 06:37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53건으로 이 중 5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57.8%)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사진=뉴스1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달 처음으로 90%대로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53건으로 이 중 5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9월(57.8%)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포인트 낮은 97.1%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106.2%→104.2%→100.6%→97.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전달(5.1명)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전달(46.9%)에 비해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년 동월(75.0%) 대비 26.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달(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동반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3.3%로 전달(109.9%)보다 6.6%포인트 하락했고 낙찰률은 54.5%로 전달(61.9%)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으로 전달(6.9명)에 비해 2.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 때문이다. 한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와 수도권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1월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세종시 아름동 소재 상가 58개 호수(전체 4476㎡)로 감정가(168억2100만원)의 62%인 105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그 뒤를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소재 공장(92억원 낙찰)과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소재한 토지(낙찰가 91억5000만원)가 차지했다.

 

같은 달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전남 완도군 정도리 소재의 토지(임야 2083㎡)로 55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감정가(175만원)의 787.3%인 1377만원에 낙찰됐다. 2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 토지(대지 509㎡)로 5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77만6800원)의 594.2%인 1650만원에 낙찰됐다.

 

1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411건으로 전달(8513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여전히 1만건을 넘기지 못했다. 낙찰률은 36.4%로 전달(33.5%) 대비 2.9%포인트 올랐지만 낙찰가율은 78.3%로 전달(78.5%)과 비슷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3.7명으로 집계돼 전달(3.5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월 전국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3335건으로 전달(3533건) 대비 5.6%가 줄었다. 평균 응찰자수는 4.6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4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낙찰가율은 86.5%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률은 38.4%로 전달(35.6%)보다 2.8%포인트 올랐으나 40%대를 기록하던 다른 달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낙찰률이 저조한 탓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낙찰건수가 2건밖에 없었던 세종을 제외하면 광주지역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99.1%)의 경우 전달(102.5%) 대비 3.4%포인트 하락하면서 100%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월부터 강화된 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매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 차례 이상 유찰돼 입찰가가 낮아진 아파트와 수도권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매수세가 지속해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원:머니S 202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