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당지역 땅값은 호가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부재 지주 양도세 중과 등의 규제로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 통과가 유력한 경기 용인 모현면 자연녹지 내 도로변 임야는 현재 ㎡당 30만∼45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초보다 15% 가량 오른 가격이다.
모현면 삼성공인 김창렬 사장은 “그나마 수도권에서 드물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사려는 사람은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드물다”고 말했다.
용인은 매물 없어
제2영동고속도로 대신 나들목 예정지인 여주군 대신면도 대운하, 성남∼여주 복선전철 등의 호재까지 겹쳐 땅값이 출렁이고 있다.
그러나 매물이 없어 거래 사례가 거의 없다. 얼마전 대신면 가산리 일대 관리지역에서 ㎡당 12만원에 매물로 나왔던 과수원은 최근 땅주인이 ‘상황을 좀더 지켜 보자’며 매도의사를 철회해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대신면 남한강공인 송민영 사장은 “지난해 9월 노선 결정을 전후로 창고용 부지 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서 땅값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제2외곽순환도로 예정지 주변인 화성시 송산면 땅값 상승세는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송산면 선화공인 관계자는 “재작년 송산그린시티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땅값이 이미 40∼50%가량 오른 후 땅값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 취약했던 곳 유망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와 같은 광역 교통시설은 완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환경단체 반대 등의 변수도 많다.
대개 나들목에서 10㎞ 이내 지역까지는 파급 효과가 크지만 이곳을 벗어나면 약효가 떨어진다. 아파트의 경우 나들목에서 너무 가까운 곳도 도로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돼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토지는 이미 기존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곳도 노려 볼 만 하다. 이런 곳일 수록 가격 상승폭이 크기 때문이다. 대규모 지역 개발 계획이 뒤따를 곳도 좋다.
토지114 정우현 사장은 “고속도로 주변 투자는 변수가 많아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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