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풍수이야기

"집에 들어가서 자!"…국회의사당, 궁녀 묘지터 괴담 '오싹'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0. 9. 17. 09:20

 

 

최근 들어 여성 국회의원들의 활약이 눈에 띄자, 여의도 정가에서는 국회의사당의 풍수지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곳의 풍수지리 덕에 기가 세고 힘 있는 여성 정치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반면, 이 때문에 여성 정치인이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잖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떠도는 한나라당 A여성 의원의 이혼설, B여성 의원의 이혼 준비설 등도 풍수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영향을 미쳤다.

국회의사당은 1948년 제헌국회 당시 종로구 세종로 중앙청회의실에서 개원됐다. 이후 6·25전쟁을 거치며 대구와 부산 등지의 임시회의실을 전전해야 했고, 이후에도 국회는 태평로 시민회관별관· 대한공론사·구 해군본부(삼중정) 등으로 끊임 없이 이전해야 했다.

그러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69년 7월17일 제헌절에 여의도의 현 부지에서 착공돼1975년 8월15일 완공됐다.

옛 문헌에 따르면 국회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는 '양말산'(말과 말을 키우는 산)으로 불렸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대동지지'에는 '여의도는 밤섬 서쪽에 있는데, 맑은 모랫벌이 육지에 닿아 있다. 여기에 전성서(典性署)의 외고(外庫)가 있어서 양을 놓아 기른다'고 적혀 있다.

'동국여지비고'도 '나의주(여의도)는 예전에 목장이 있어서 사축서와 전성서의 관원을 보냈으나 이를 폐지하였다. 지금(고종 시절)은 사축서의 양 50마리, 염소 60마리 만을 놓아기른다'고 밝혀, 여의도가 조선시대의 중요한 목장이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옛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 또 다른 설도 있다. 양말산이 조선시대 궁녀들의 공동 묘지터 또는 화장터였다는 것이다.

궁녀가 궁궐안에서 죽으면 안 된다는 법도에 따라 죽을 때가 된 궁녀들은 궁을 나가야 했고 궁내에서 궁녀가 죽었을 경우에는 남대문이 아닌 시구문을 통해 시체를 도성 밖에 버렸는데, 그 장소가 여의도였다는 것이다.

일부 풍수지리가들은 이런 설을 들며 여의도를 여인들의 한이 서린 음기가 강한 땅으로 평가한다. 이 때문인지 국회에는 여자귀신을 봤다는 괴담이 심심찮게 떠돌았다.

18대 총선 직후인 2008년 5월에는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의원회관 7층 사무실에서 철야근무를 하다가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 귀신으로 부터 "집에 들어가서 자!" 라는 말을 들었다는 괴담이 퍼져 여의도가 들썩거리기도 했다.

국회사무처가 2008년 4월30일 국회개원 60주년 기념비로 세웠던 돌이 남근석이란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회 본청 후문에서 인적이 드문 헌정기념관 뒤 공터로 옮겨졌던 일도 유명하다.

높이 7m, 하단 폭 2.6m, 상단 폭 2.2m에 무게 68t의 이 돌은 17대 국회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김태랑씨가 국회에 온갖 추문 등이 끊이지 않자, 평소 알고 지내던 풍수지리학자로부터 음기를 눌러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원:뉴시스 201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