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은 높은 땅값 문제 등으로 인해 관악구 봉천동ㆍ신림동, 구로구 구로동 일대 등 주로 비강남권에 들어섰다. 이에 비해 최근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인기를 타고 강남 지역 시장 정비사업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으려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강남권에 들어서는 만큼 `고급 이미지`를 갖춘다는 계획이어서 기존 다른 도시형생활주택과는 차별화가 예상된다.
가장 일정이 빠른 곳은 강남구 청담동 일대 청담제일시장 재건축 사업이다.
신원종합개발은 이 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 `신원아침도시 마인(mine)`을 이달 중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에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갖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전용면적 24~49㎡ 89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는 22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입지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분양가는 다소 비싸다. 3.3㎡당 평균 2100만~2200만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일곤 신원종합개발 팀장은 "당초 이 사업지는 재건축을 통해 일반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조합 측이 새로운 추세에 맞는 도시형생활주택을 짓고자 해서 사업 내용이 변경됐다"며 "이 도시형생활주택 컨셉트는 청담동 생활을 누리는 골드 싱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프라이빗 하우스"라고 설명했다.
청담동은 고급빌라, 외국 유명 명품거리가 조성된 지역으로 강남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과 연예인 등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역이나 테헤란로에 비해 싱글족을 위한 오피스텔 등이 매우 부족한 지역이었다.
신원종합개발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과 수요자 눈높이를 고려해 외부는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고 내부는 빌트인 가전을 비롯한 풀퍼니시드 시스템,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 시공 등으로 청담동에 걸맞은 프라이빗 하우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말 `영동시장 시장정비사업 시행인가`를 처리한바 있다.
그동안 공터로 남아 흉물스러웠던 옛 영동시장 터는 총 연면적 21만2687㎡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1층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식 상가와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전문회사인 코쿤하우스 고종옥 대표는 "그동안 비강남권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은 보통 임차조건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 수준이었다"며 "강남권은 분양가가 높을 수 있지만 워낙 입지가 좋기 때문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로선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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