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갈등으로 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했던 북아현3구역이 신청한 지 1년5개월 만에 드디어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3구역 일대엔 재개발을 거쳐 아파트 3633가구가 건립된다.
5일 서대문구청과 북아현3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서대문구청은 최근 북아현3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북아현3구역은 북아현동 3-66 일대로 사업용지 면적은 26만3100㎡다. 용적률 233.15%, 건폐율 16.28%가 적용돼 지하 6층~지상 35층 45개동 3633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3015가구는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몫이다. △전용 60㎡ 미만 소형주택이 534가구 △60~85㎡ 중소형이 1831가구 △85㎡ 이상 중대형이 650가구다. 임대주택은 618가구 공급된다.
주택ㆍ용지별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는 등 향후 절차를 신속히 밟아 내년 말 혹은 이듬해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15~2016년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음에 따라 북아현뉴타운 내 5개 사업구역 중 3곳(1-1~3구역)은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2곳(2ㆍ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북아현뉴타운은 2015년부터 입주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조합원이 2550여 명에 달하는 북아현3구역은 북아현뉴타운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 후 단지 규모와 주택 수, 기반시설 설치 등 세부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을 서대문구청에서 인가해 주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했다.
북아현3구역이 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것은 지난해 4월로 1년5개월 만에 인가가 난 것이다. 통상 사업시행인가 신청 후 6개월 전후에 인가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이 3배가량 걸린 셈이다.
북아현3구역 전신은 북아현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인 `북아현ㆍ충정21재개발 구역`이다. 2005년 서울시가 북아현동 일대를 3차 뉴타운으로 지정ㆍ발표하면서 사업구역이 충정로역 인근까지 4배가량 넓어졌다.
그러자 새로 지정된 구역 거주민들 다수가 재개발에 극렬히 반대했다. 재개발조합 존폐와 관련한 소송만 6건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재개발지역 중 반대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며 "조합원 76.5%가 동의해 법적 기준을 충족해 조합 설립 후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반대 의견을 이유로 인가를 미뤄온 데는 정치적 사유 등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구 서대문구 도시개발추진단장은 "사업상 이견이 많아 조율하다 보니 인가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갈등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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