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에 건립하는 주택 수가 종전 8000여 가구에서 1만여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1대1 재건축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사업 계획을 대폭 완화한 내용이 담긴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수정개발안`을 발송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수정안 핵심은 구역 내 주택 건립 가능 규모가 늘어난다는 것.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개발계획상 주거 연면적은 108만㎡, 상가 연면적은 44만㎡로 대략 7대3 비율이다.
수정안에서는 이 비율을 9대1 정도로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거 연면적은 136만8000여 ㎡까지 늘어난다.
서울시는 일단 가구 수 증가에 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개발계획상 1구역 6226가구, 2구역 1906가구 등 총 8172가구가 건립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수정된 비율을 적용했을 때 건립 가능 가구 수는 대략 1만500가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종전 계획과 비교해 20%인 2000가구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가구 수가 늘어나면 일반분양 물량이 증가하므로 주민들로서는 재건축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또 서울시는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적용되는 재건축 방식을 1대1 재건축도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는 압구정 등 다른 전략정비구역과 달리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시 소형평형의무비율을 적용해 △전용 60㎡ 이하 20% △60~85㎡ 40% △85㎡ 초과 40% 비율을 반드시 맞춰야 하나 여의도 주민들이 원한다면 이 방식이 아닌 1대1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1대1 재건축이란 종전 가구 수는 유지한 상태에서 재건축하는 것으로 현행법상 종전 면적 대비 10%까지 늘릴 수 있다.
서울시가 전략정비구역 5곳 중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과도한 공공기여 부담으로 주민 반대가 극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환영 의사를 내비친다. 주거비율이 높아져 가구 수가 늘면 그만큼 주민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공공기여율 40% △주민 주관하에 복합시설 건립 등은 손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여의도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주민의 실질 공공부담률이 60%를 넘는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는 주민들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며 "40%로 돼 있는 공공기여율을 낮추든지, 복합시설에 대한 임대보전 등 보다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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