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빌딩(사진)에 대규모 공실이 지속되면서 토지주인 서울시의 임대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IFC 임대료로 지난해부터 28억원 내외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IFC를 운영하는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은 지난해 3월 서울시에 2011년 임대료로 27억7700만원을 냈다. 첫 임대료이자 공시지가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 3월 내야 하는 2012년 임대료는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28억8700만원으로 예상된다.
IFC가 공실없이 운영될 경우 서울시가 기대할 수 있는 임대수익률은 높아진다. AIG의 IFC 임대료 정산기준은 3가지로, 서울시는 매년 이들 기준으로 임대료를 정산한 후 가장 높은 금액을 받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정산기준은 △공시지가의 1% △기본임대료(공시지가의 5%로 물가상승률과 연동) △운영수익률이다.
다만 운영 개시 후 최초 7년간(2011~2017년)은 공시지가의 1%를 초과하는 임대료 납입이 7년간 유예된다. 유예된 임대료는 이후 7년(2018~2024년) 동안 나눠 받기로 했다.
이를테면 7년간 임대료가 총 980억원이고 공시지가의 1%에 해당하는 임대료가 7년간 총 200억원이라면 유예됐던 780억원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78억원을 나눠 내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1년의 경우 3가지 기준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은 기본임대료였다"면서 "공실이 없어지면 운영수익에 따른 임대료가 가장 커지면서 임대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기본임대료는 14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서울시가 올해 예산으로 잡은 전체 임대료 2180억원 중 6.6%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시에서 단일 장소로 임대료 규모가 가장 큰 월드컵경기장 상가의 임대료(126억원)보다 많다.
서울시와 AIG는 합의한 운영수익률에 대해선 '영업상 비밀'이라며 함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말 먼저 입주를 시작한 원IFC의 임대료는 3.3㎡당 10만원으로 책정했다.
IFC의 총 임대면적은 약 30만㎡이어서 공실이 없을 경우 IFC의 연간 임대수익은 11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현재 임대를 추진하는 투IFC의 경우 임대율이 저조해 일부 임대료 할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IG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료는 실마다 조건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IFC는 2005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여의도를 동북아 국제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시작한 사업이다. 서울시가 99년간 부지를 빌려주고 이후 기부체납을 받는 방식으로 유상임대하고 있다. 계약 개시일인 2006년부터 공사가 끝나는 2010년까지는 임대료가 면제됐다.
자료원:머니투데이 201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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