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민심 잡기 등 활동, 과열 수주전 양상 부작용.. 전략 늘어
재건축 및 재개발 수주전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된 아웃소싱(OS) 요원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주택시장 경기가 호황이던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건설현장에 등장, 건설사 필수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 OS요원은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여성 프리랜서로 구성되고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때 자신들을 채용한 건설사의 궂은 일을 도맡으면서 수주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재건축 시장 위축 및 투명한 시공사 선정, 브랜드 이미지와 시공능력으로 조합원에게 평가받겠다는 건설업계 의지가 강해짐에 따라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공사 브랜드로 평가 '흐름'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OS요원들의 1일 급여는 평균 14만~15만원으로 자신을 채용한 해당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면 성공사례금을 별도로 받는다. 건설사별로 1개 사업장에 20~30명의 OS요원을 1~2개월 채용하고 대규모 사업장에서 건설사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80~100명이 동원돼 치열한 수주전을 편다.
과거에는 건설사들이 재건축 및 재개발 수주전 시작 1개월 전부터 10여명의 OS요원을 채용, 조합원 민심 및 상대 건설사 홍보전략 파악 등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게 했다. 시공사 선정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 20~30명의 OS요원을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수주전이 과열되면 OS요원이 자신을 고용한 건설사 정보를 상대 건설사로 빼돌리는 등 첩보전을 방불케 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에 따라 OS요원은 건설사 2곳에서 급여를 수령하고 정보를 입수한 건설사는 자체 정보 및 기존 OS요원 정보를 취합, 다각적인 분석작업에 나서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과열 수주전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조합의 입찰공고 시점부터 개별홍보를 금지토록 하는 '공공관리 시공자선정기준(서울시 고시)'이 시행됐다. 서울시는 고시 위반사업장에 대해 조합이 입찰을 박탈할 수 있도록 했으나 조합이 OS요원 투입을 묵인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 요원의 개별 홍보활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B건설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조합이 합동설명회나 사업조건 비교표 등을 조합원에게 제공하지만 조합원은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조합원에게 접근할 때 OS요원을 투입하는 게 효과적이다. 단 이 경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조합원 "활동비, 공사비 충당"
C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자체 직원들로 조를 구성, 홍보활동을 펼쳐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며 "조합원의 의식이 달라져 올 수주전 역시 브랜드 이미지와 시공능력을 최대한 홍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D건설사 역시 "OS요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의존도를 점점 줄여 나갈 것"이라며 "조합원의 의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 전략도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4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의 한 조합원은 "홍보활동도 중요하지만 조합원이 원하는 아파트를 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시공능력이 우수한 건설사에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원:파이낸셜뉴스 2014. 2. 11
'부동산 재태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틈새 임대상품으로 주목 받는 수익형 호텔 - 전국 7000여실 분양…수익률 높아 (0) | 2014.02.17 |
|---|---|
| 고양시, 그린벨트 해제지역 규제 완화 (0) | 2014.02.13 |
| 소비자 골탕 먹이는 전세형 분양…2년 살아보라고? 이자폭탄 ‘째깍째깍’ (0) | 2014.02.11 |
| 리츠가 주택 임대사업하면 법인세 감면해줄 듯 - 국토부, 전월세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추진 (0) | 2014.02.09 |
| "고작 2가구 때문에…" - 반포1단지 주민의 눈물…현행 동별 조합설립 동의요건 "불합리" 주장 (0) | 2014.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