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대책 발표 이후 중층 재건축 단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강남의 대표적인 한강변 중층 아파트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예상 추가 분담금이 공개됐다.
`잠실주공5단지 추정 분담금` 자료에 따르면 76㎡(34평) 소유자가 기존 크기와 비슷한 84㎡(36평)를 분양받으면 7000만원가량 환급받는다. 하지만 조금 넓은 94㎡(40평)로 갈아타려면 2300만원 정도 분담금을 내야 한다. 107㎡(45평)를 선택하면 분담금은 2억원대로 불어난다고 17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50층으로 짓는 정비계획변경안에 따라 용적률을 320%로 높여 재건축할 경우 비례율은 91.5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초고층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비례율과 예상 추가분담금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82㎡(36평)를 보유한 주민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크기인 84㎡(36평)나 약간 넓은 94㎡(40평)로 가면 1억2100만원, 2700만원을 각각 돌려받지만 107㎡(45평) 이상을 분양받으려면 최소 2억원 이상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이번에 나온 추정 분담금은 향후 사업진행 과정과 재건축 법률 개정, 일반분양 흥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합은 평형별 3.3㎡당 평균 분양가를 2600만~2800만원 선에서 책정했는데 관리처분인가 시점에서 2000가구가 넘는 일반분양의 분양가가 높아지고 잘 팔릴 경우 분담금이 줄어들 수 있다.
일반 분양가 높아지고 잘 팔릴 경우 분담금 줄어들 수 있어
하지만 사업 기간이 길어지거나 공사비가 증가하면 반대로 분담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개포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추가 분담금 쇼크`가 몰아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분양가가 비슷한 곳이 많은데 잠실주공5단지는 조합원 분양가가 15% 정도 저렴해 조합원들이 수혜를 받는 구조"라며 "인근 리센츠와 엘스 85㎡ 매매가가 현재 10억~10억4000만원 선인데 잠실5단지는 입지가 더 뛰어난 만큼 최소 11억원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투자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제2롯데월드까지 개장하게 되면 교통난이 주거환경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인근 지역의 미래 상황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용적률 319.15%를 적용해 현재 15층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 총 688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자문을 거쳐 최고 층수를 50층까지 올리는 안이 허용됐다. 이에 조합은 지난 7월 임시총회를 거쳐 송파구청에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했으며 용적률 등 바뀐 내용을 반영해 비례율을 산정했다. 조합 측은 주민들에게 최근 비례율을 설명한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오는 25일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자료원:중앙일보 201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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