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자격 및 전매제한 강화 등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매시장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책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반등했고,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0%로, 11·3 대책 직전인 작년 10월(98.9%)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대책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2016년 11월 95.7% ▲12월 95.6% ▲2017년 1월 93.3% 등으로 조금씩 하락했다.
수도권 한 경매법정에서 경매 참가자들이 서류를 작성해 입찰함에 넣고 있다. /조선일보 DB
경매 투자자 수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작년 10월(9.5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간은 월 평균 7.3명만 경매에 참여하는 데 그쳤다.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물건 수가 매달 수십여개에 불과해 낙찰가율은 오락가락하지만,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는 11.8명을 기록해 11~1월 세 달 평균치(8명)보다 늘었다. 이달 8일 기준으로는 20.3명에 이른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추이(주상복합 포함). /자료=지지옥션
일례로 지난달 7일 경매가 진행된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전용면적 64.5㎡는 처음 경매에 부쳐지는 신건이었지만 무려 50명이 뛰어들면서 감정가(5억7000만원)의 134%인 7억621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27일 첫 경매에 부쳐졌던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0.4㎡에는 29명이 응찰해 9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7억5400만원이라 낙찰가율은 119%를 기록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서울 마포·서대문·종로구 등 강북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 매매시장 역시 활기를 띠면서 경매시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15년 6월=100)는 107을 기록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강동구 등 강남4구가 속해 있는 서울 동남권 지수는 지난해 11월 107.6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 2월엔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107.4로 조사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책 이후 주택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어 관망했던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경매 입찰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부동산 호황으로 진행물건이 이미 크게 줄어들어 아파트 경매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원:조선비즈 2017.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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