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사랑’이란 노래로 잘 알려진 중견가수 최성수(57)씨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이 한 차례 유찰 끝에 경매로 팔렸다.
이 빌딩은 지난해 세금 미납으로 공매로 나왔다가 체납 해결로 공매가 취소된 서울 중구 장충동 고급주택, 작년 말 경매에 나왔던 잠원동 고급주택에 이어 세 번째로 경·공매에 부쳐진 최씨 부동산이다.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최씨 소유의 신사동 645-16 3층짜리 빌딩은 지난 6월 경매를 통해 약 67억원에 매각됐다. 감정가격은 70억1256만원으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6%다.
가수 최성수씨가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네이버 지도
2007년 준공된 이 건물은 토지면적 272.7㎡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612.92㎡로 지어졌다. 이 빌딩은 도산공원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을 걸어서 갈 만한 역세권 자리에 있다.
최씨는 2006년 7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 토지 지분을 절반씩 매입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 2013년 CJ 이재현 회장의 탈세·횡령 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재벌가 미술상’으로 불린 인물이다.
최씨는 2007년 5월 홍 대표의 지분을 마저 사들이면서 이 건물을 온전히 갖게 됐다. 하지만 건물이 수차례 압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경매로 처분됐다.
강남 지역 빌딩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한 관계자는 “건물이 이면도로에 있지만 도로 모퉁이에 있어 입지는 좋은 편”이라며 “다만 인근 빌딩보다 임대료가 낮은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 꼬마 빌딩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덕에 경매에서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풀잎사랑’ ‘동행’ ‘해후’ 등의 곡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인기를 누린 중견가수다. 최씨의 부인 박모씨는 2000년대 중반 청담동 등에서 ‘마크힐스’ 브랜드를 내세워 고급주택 개발사업을 하다가 자금난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인순이(60) 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자료원:중앙일보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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