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뉴스

'이수역 리가' 13가구 경매나온 사연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9. 7. 14. 21:04

조합 비리, 시공사 법정관리로

준공 7년 만에 입찰

 

입주 7년차에 접어든 서울 사당동 이수역 리가 아파트의 일부 가구가 법원 경매에 등장했다. 지역주택조합과 건설회사의 법적 분쟁으로 뒤늦게 판결이 마무리된 주택들이다. 전용면적 84아파트들로 시세보다 훨씬 낮은 8~9억원 선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경매에 나온 이수역 리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3가구. 감정가격은 동, 조망에 따라 102000만원(저층) 108000만원(중층) 113000만원(고층)으로 나뉜다. 지난달 1차 경매에서 모두 유찰돼 오는 302차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의 80%81600~9400만원에 낙찰자를 찾는다.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최고 17, 8개 동, 452가구다. 2010년 일반분양하고, 2013년 준공했다. 하지만 전체의 절반가량만 입주했다. 지역주택조합 비리와 시공사인 LIG건설의 법정관리, 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가 하락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입주 시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추가 분담금이 211억원에서 8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조합원 분양가가 3.3208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 일반분양가는 3.31930만원으로 내려갔다.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분양가보다 올라간 셈이다.

 

조합원 일부가 추가 분담금을 내지 못하겠다며 반발했고, LIG건설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은 미계약 조합원과 중도금을 내지 않은 일반분양자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했다. 건설사는 2014년 조합 청산 후에 유치권이 정리된 조합원 물량 204가구를 2017년 재분양했다. 이후 최근에야 판결이 마무리된 잔여 가구가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조합원 파산, 조합 청산을 위한 형식적 경매로 권리관계가 단순해 사실상 재분양과 마찬가지라며 서울에서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수역 리가 84는 지난해 811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가 올해 187000만원으로 23000만원 하락한 뒤 지난달 94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시세는 103000~10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7년 가까이 빈집으로 있어 수리비 부담은 있지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역세권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은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원:한국경제 201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