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뉴스

낙찰률 뚝..주택 경매 찬바람 부는 이유는?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9. 7. 10. 19:37

경매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이 늘고 있다.

 

조선비즈가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을 통해 20161~ 20196월까지 용도별 경매 전국 낙찰률 추이를 분석해보니, 20178월까지 40%대를 유지했던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30%대 초반까지 밀려 내려왔다.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낙찰률은 32.%, 201312(33%) 이후 최저다. 1463건이 진행돼 이 중 3412건만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2016~20196월까지 용도별 경매 낙찰률 변동 추이. / 그래픽=김란희

 

특히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경매 물건은 늘어나는데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 경매로 나온 물건은 증가했지만 새 주인을 찾기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주거시설 경매는 작년 4월 진행 건수가 4000건을 넘긴 이후 서서히 늘었다. 특히 지난 4~5월에는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가 두 달 연속 5000건을 넘어섰고 6월에는 소폭 줄어든 4865건이 진행됐다. 갭투자자나 임대사업자들이 사들인 주택이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의 후폭풍으로 경매로 나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낙찰률은 저조하다. 6월 주거시설 경매 낙찰률은 33.9%20161월부터 최근 3년여 기간 중 최저로, 1년전 낙찰률 40.8%보다 약 7%포인트 하락했다. 3년여 동안 월별 주거시설 낙찰률 추이를 보면 2016749.2%2017747.3%2018742%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의 경우 1(41.6%)6(40.8%)을 빼곤 30% 중후반대의 낙찰률을 보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35% 아래로 떨어졌다.

 

토지 경매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전국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3504)보다 75건 늘어난 3579건이었다. 하지만 낙찰률은 전월보다 1.9%p 하락한 34.2%, 20161월부터 3년여 기간 중 가장 낮았다. 작년 6월 토지 경매 낙찰률은 36.6%였다.

 

사무실이나 상가 등 업무상업시설 경매도 6월 낙찰률이 25%에 불과했다. 2016~201710월까지 30%대였던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은 작년 622.8%까지 하락해 계속 20%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 낙찰률은 126.5% 227.7%, 322.5%, 424.7%, 522.7%, 지난 3월엔 3년여 기간 중 가장 낮았다.

 

경매업계는 낮은 낮찰율과 경매 물건 증가의 주 원인으로 주택 경기 부진과 대출 규제, 다주택자 세금강화 영향 등을 꼽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40%대를 유지했던 낙찰률이 30%로 낮아진 데다 주택경기 부진 여파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어 경매 물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통계상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낮다는 건 좋은 물건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깔려있다""경매가 시세보다 낮은 값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지만, 물건 하나 하나의 특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자료원:조선비즈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