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하자 여윳돈이 있는 자산가들의 관심이 경매시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7~8월은 경매시장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사진)는 올 하반기 경매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올 들어 3월만 제외하고 매월 하루평균 경매 진행 건수가 500건 이상이다. 7월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만2128건으로 3년 만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경매 진행 건수가 많아지면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좋은 물건이 늘어나 응찰자의 관심도 커진다”며 “경매 진행 건수가 많을 때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용산구 이촌동 이촌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9㎡ 아파트의 1차 경매에는 올해 최대 응찰자인 80명이 몰렸다. 감정가가 시세(12억원)의 절반 수준인 6억3000만원으로 책정돼 관심이 높았다.
강 대표는 다음달 7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여는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하반기 경매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강연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과 주의점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그는 경매 입찰 열기가 모든 부동산에 고루 퍼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정 지역, 특정 유형 물건에만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참여자가 많아도 대부분 인기있는 한두 개 물건에 몰린다”며 “시세보다 비싸게 낙찰받거나 시세 수준에 낙찰받으면 부대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손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경매인이라면 남이 보지 못하는 흙 속의 진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거시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공격적인 입찰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강대표는 “금리가 하향 조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흘간 열리는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일정과 강연 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료원:한국경제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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