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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입질 나섰나..강남권 아파트 경매 다시 '활기' - 이달 18가구 나와..전월 대비 3배↑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9. 8. 12. 06:47

지난달 품귀 현상을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들이 이달 다시 경매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로 시장에 나온 매물들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등 변화에도 강남권 경매 아파트 가격이 크게 흔들리진 않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강남3(강남·서초·송파)에서 경매 매물로 나온 주상복합 및 아파트는 총 18가구다. 전달 6가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거론되는 갭투자 부작용이라기보단 밀려 있던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가구 가운데 이미 경매에 부쳐져 낙찰된 아파트 4가구는 모두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재건축을 앞둔 강남구 개포동 우성4차아파트는 전용면적 8428만 지분매각 대상이었지만 이날 19명이 경쟁해 106.7% 낙찰가율로 넘어갔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감정가 56300만원이었던 이 물건이 61000만원에 팔렸다는 의미다. 지지옥션 측은 지분매수는 명도가 불가능 하는 등 경매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은데도 강남권 재건축이란 특수성이 작용한 듯 싶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 물건의 시세는 182500만원 수준으로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다.

 

지난 5일엔 송파구 가락동 가락동부센트레빌 전용 143경매에 25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113000만원, 낙찰가는 12199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06.4%에 달했다. 같은 날 가락동 가락현대아파트 매물엔 38명이 몰렸다. 전용 84인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74900만원였지만 역시 이보다 6700만원 정도 비싼 77359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의 경매 특징은 1회 때 유찰된 후 2회에서 낙찰가율 100% 이상으로 팔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락동부센트레빌과 가락현대 등 이달 초 낙찰된 매물 4건 중 논현동 라디안을 뺀 3건은 1회 때 유찰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가가 감정가의 80%로 떨어졌으나 결국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강남 3구의 고가 아파트들에 나타나는 특색으로 경매 투자자들이 1회는 일단 거른다“2회 때 최저가와 보증금(최저가의 10%)이 같이 떨어지면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응찰자가 몰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곧 새로이 경매에 올라올아파트들도 1회차엔 낙찰자가 없어도 2회차엔 치열한 경쟁 속에 높은 낙찰가율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세보다는 저렴하다는 계산 때문이다. 12일 시장에 나올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는 감정가가 151000만원으로 매겨졌지만, 시세는 197500만원이다. 무려 46500만원 차이가 난다. 같은 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의 전용 100도 감정가가 152000만원으로 시세 162000만원보다 1억원 낮은 가격에 나온다. 잠실동 잠실엘스도 전용 591460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시세인 152500만원보다 65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21일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전용 61이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감정가는 142000만원, 시세는 16250만원이다.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 요인이 더해져 앞으로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조금 떨어질 순 있으나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현금부자에겐 좋은 투자기회라고 말했다.

 

자료원:이데일리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