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뉴스

코로나19도 못막는 부동산경매..응찰자 늘었다

부동산마스터 아론 2020. 2. 26. 08:39

전국 경매 하루 평균 응찰자 수 추이  

전국 경매 하루 평균 응찰자 수 추이

 

"돈 벌려면 방법이 있나. 가야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경매장에는 수십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아 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에서다. 대신 마스크를 쓴 채 경매장에 참석하는가 하면 법원에서는 열화상카메라를 동원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쓴 모습이다. 다만 법원행정처가 법원에 휴정을 권고하면서 전국 경매 일정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 경매 응찰자수, 코로나19 발병 후 되레 증가

 

25일 대법원경매정보, 지지옥션에 따르면 24일 서울 내 동부·서부 등 법원에서 97건의 경매를 진행했고 이날 입찰에 응한 사람은 134명이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서도 경매는 계속 진행됐다. 지난 20일 대구에선 32건의 경매가 진행됐고 응찰자는 141명이었다. 지난 21일엔 6건의 경매에 32명이 응찰했다.

 

전국 낙찰건수 당 하루 평균 응찰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일주일 새 오히려 증가했다. 이달 17~24일 전국 하루 평균 경매 응찰자 수는 4.6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인 지난달 13~20일 하루 평균 응찰자 수 4.22명보다도 0.41명 많다. 1년 전인 지난해 218~223.65명보다도 많다.

 


25일 경매 절차가 진행된 의정부지방법원 내부 모습. 응찰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 지지옥션

 

인천 아파트 물건 하나에 88명이 몰리기도"저가 매수 노린 듯"

 

일례로 2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아파트 경매에는 88명이 몰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84(이하 전용면적) 아파트가 감정가 36,500만 원에 나왔는데 88명이 응찰했고 43,5499999원에 낙찰됐다.

 

국토교토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이달 매매 실거래가는 38,000~45,000만 원이다. 지난달 실거래가는 33,000~39,900만 원, 최근 호가는 42,000~49,000만 원으로 가격이 오름세라 경매에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린 경북 구미 옥계동 부영아파트 49아파트 경매에도 40명이 응찰했다. 감정가가 6,000만 원이었는데 4,4879990원에 팔렸다. 워낙 아파트 가격이 쌌기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노출 위험에도 입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물건에 따라 응찰자 수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경매 시장 영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평균 응찰자 수를 보면 전국 모두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르지 않다""대신 응찰자와 법원 직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 휴정 권고에 일부 경매 3월까지 중단모두 중단되진 않아

 

의정부지방법원 직원이 법정 입구에서 경매 응찰자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지지옥션  

의정부지방법원 직원이 법정 입구에서 경매 응찰자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지지옥션

 

금전적인 문제가 엮이며 사람들이 경매에 나서고 있지만 향후 이 같은 경매 진행 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법원행정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법원에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재판의 휴정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서울 서부지법과 수원지법, 부산지법, 인천지법 등이 3월 초중반까지 경매 매각 절차를 중지했다.

 

하지만 모든 경매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의정부,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는 경매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휴정은 권고라 매각기일 또는 배당기일 진행 여부는 해당 사법보좌관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원:머니투데이 202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