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서부법원 경매법정© News1
15억원 이상의 서울 내 고가 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는 족족 낙찰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되지 않는 물건이지만, 경쟁은 치열한 편이다.
서울 내 고가 아파트는 이달과 다음달 경매시장에 계속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등 다양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1회차 경매에 바로 낙찰…경쟁률 '6대 1'
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대치동 쌍용대치1차 아파트는 감정가 21억9,9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25억100만 원(매각가율 113.7%)에 낙찰됐다. 해당 아파트는 대출이 불가능한 고가 아파트임에도 총 6명이 경매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2위 응찰자가 써낸 금액은 24억5,000만 원, 3위는 23억2,110만 원이었다.
최근 고가 주택이 유찰 없이 첫 경매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가 감정가 29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31억5,100만 원(매각가율 109%)에 매각됐다. 8월에는 당산동 삼성래미안이 16억5,000만 원에 경매로 나와 16억7,274만 원(매각가율 101%)에 낙찰됐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는 9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경우 1회차에 유찰되고 2회차에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낙찰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한번 유찰되면 기존 감정가에서 20% 차감된 상태로 경매가 재개돼 응찰자의 입찰 보증금(최저가의 10% 현금 납입) 부담도 줄어들어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는 감정가가 20억~30억 원인 아파트들도 첫 경매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비싼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단지. 2020.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타워팰리스·압구정 현대8차…고가 아파트 경매 잇따라
이달에도 서울 내 감정가 15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낙찰된 대치동 쌍용대치1차를 시작으로 이날 목동트라팰리스(18억5,000만 원), 12일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16억7,000만 원), 13일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25억5,000만 원), 도곡동 타워팰리스(22억1,000만 원)의 경매일정이 잡혀있다.
오는 14일에는 개포동 개포현대3차(24억7,000만 원)의 경매가 진행된다. 21일에는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45억7,000만 원), 청담동 삼호빌라(31억2,400만 원), 잠원동 한신10차(15억5,000만 원) 등 경매일정이 줄줄이 잡혀있다. 22일에는 압구정동 압구정현대8차(21억1,000만원), 서초동 서초3차대림e편한세상(15억8,500만 원)의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 중 마크힐스(4회), 삼호빌라(2회), 목동트라팰리스(1회)만 기존에 유찰된 물건이고 나머지는 모두 신규 경매 물건이다.
오명원 연구원은 "고가 아파트, 특히 20억 원이 넘는 물건은 경매에 나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시장에 고가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가인 데다 가치가 있는 아파트들이라 채무자는 어떻게든 채권자와 합의를 하거나 채무를 변제해 경매를 취소하려고 할 것"이라며 "실제로 얼마나 입찰에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원:뉴스1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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