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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70조원 육박한 리츠 시장.. 하반기 전망도 '맑음' - 리츠수 298개, 자산총액 68.5조원, AMC 36개→51개

부동산마스터 아론 2021. 6. 6. 08:59

올해 상반기 리츠(REITs·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인가와 AMC(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이 크게 늘었다. 물류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물류리츠가 주목을 받으면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5월 기준으로 리츠 인가수가 298개에 이른다. 2020년 282개에서 불과 5개월 만에 총량이 16개 늘었다.

 

부동산원 리츠심사단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34개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최소 1.5배 이상 리츠 인가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리츠를 설립·운용하는 AMC가 크게 늘어 업계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다. AMC는 지난 2019년 30개에서 2020년 36개였다. 올해는 5월 말을 기준으로 51개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김형준 한국부동산원 리츠심사단장은 "AMC가 늘어났기 때문에 리츠 시장이 예년보다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무후무한 성장세를 보여서 그 성장 한계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가 리츠 수와 AMC의 확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 리츠의 자산규모도 크게 상승했다. 2019년 51조2000억원이었던 자산규모는 2020년 61조3000억원으로 1년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말 현재는 68조5000억원에 이른다.

 

리츠 인가와 관리를 전담하는 국토교통부도 생활물류의 활성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지속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품을 보관·분류하는 물류창고의 중요성이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츠 중 물류 부분의 자산규모는 2020년 1조4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5개월 만인 2021년 5월 말을 기준으로 2조9000억원으로 두 배를 웃도는 성장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물류 리츠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리츠 시장이 성장세"라며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하반기 전망도 밝다. 상반기 물류리츠의 상승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부동산 리츠들이 신규 상장 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SK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 'SK리츠' 인가가 임박했다고 예상했다. SK그룹이 소유한 오피스와 주유소 등을 담은 것인데, 자산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알파리츠도 기존 오피스들을 꾸준히 편입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상장 물류리츠의 대장주 격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최근 1600억원에 안성물류센터를 추가 편입하면서 기초 자산인 물류창고를 전국 11곳에서 12곳으로 늘렸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물동량의 증가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주요 기반시설로 평가되는 '데이터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의 신규 인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다만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장 규모보다 운영·관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츠 심사 위탁 업무를 전담하는 부동산원의 '리츠심사단'은 정원 10명 규모의 소규모 조직이다. 국토부는 인가 업무와 검사 및 감독 업무에 각 1명씩 배치돼 있다. 사실상 단 2명이 70조원에 육박하는 리츠를 관리하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리츠 인가 절차가 기본 1달 이상 걸리다 보니 업계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시장이 커지고 사례가 다양해지면서 영역이 확장하는데, 정부가 쫓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자료원:뉴스1 2021.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