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이야기

여3 보4 이야기

부동산마스터 아론 2005. 10. 10. 23:50

요즘은 신분증 제출하고 구두로 면회신청 하지만 옛날에는 면회신청서 용지가 별도로 있었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이런 거 다 적는 칸이 있다.

순이가 그런 걸 다 적어 내려갔다.

그런데 마지막에서 탁 막히고 말았다.

왜냐하면은...

조그만 칸에 "관계"라고 적은 칸이 있다.

 

시골떼기 순진한 이 여자,

그 칸을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엄마야~~~

"부끄럽구로 뭘 이런 걸 다 물어보노?"

이렇게 생각하면서 신청서를 나눠준 군인한테 물었다.

 

"이거 안 쓰면 안 돼요? "

"무조건 다 써야 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조그만 글씨로 "했음"이라고 썼다.

 

그랬더니 군인이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자세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쓰시면 어쩝니까?"

더욱 얼굴이 빨개진 순이,

한참을 망설인 끝에 "여3 보4"라고 썼다.

 

그랬더니 군인이 아까보다 더 욱 더 화를 내며

"이게 뭡니까?"

 

"망할놈의 자슥 별 걸 다 물어보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하는 수 없이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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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서 3번, 보리밭에서 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