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리제 시범지역인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평형 비율을 둘러싼 주민과 구청의 이견 차가 크다.
성수구청은 1인 가구를 고려해 소형 평형 비율을 대폭 늘린 공람안을 발표했으나 중대형 평형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바람에 계획을 수정했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은 6월 주민공람 후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전용 85㎡ 이상 계획 가구수 비율을 53%에서 73%로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재공람안을 12일 내놓았다. 처음 구청에서 발표한 공람안에 따르면 중소형과 중대형 가구는 각각 6447가구, 1425가구(임대주택 제외)였으나 재공람안 가구 비율은 5839가구, 1451가구로 중대형이 늘었다.
중소형 비중 축소뿐만 아니라 소형 평형도 크게 줄었다. 최초 공람안에 따르면 11평형(30㎡)이 823가구를 차지했으나 재공람안에는 146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그 대신 25평형(60㎡)이 107가구에서 384가구로 늘고 33평형(85㎡)도 2750가구에서 3867가구로 늘었다.
중대형도 큰 평형이 늘어났다. 45평형(115㎡) 995가구, 52평형(135㎡) 430가구로 공람안이 발표됐으나 주민 의사를 반영해 45평형 979가구, 52평형 471가구로 52평형을 소폭 늘렸다.
성동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도시형 생활주택식 초소형 주택을 늘리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중대형 평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공관리제하에서 공공성 취지를 살려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가구 변화를 염두에 둔 주택을 공급하려 했으나 고급 주거단지를 원하는 주민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성수동 주민 신 모씨는 "실거주에 불편함이 있는 11평, 14평 같은 닭장 아파트식 작은 평형을 전체 분양 중 10% 이상 배정한다고 하니 주민들 반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며 "요즘 중소형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재개발을 통해 '명품 주거지'로 거듭나려면 아무래도 중대형이 많이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조합원들 대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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