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이 고공행진을 하자 무주택 서민층을 중심으로 `전세대출을 추가로 받느니 차라리 집을 사자`는 매수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26일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29건, 15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1~8월 월평균 225건, 119억9200만원이 대출된 것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은 지난 4월에 총 443건, 211억4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5월 이후 넉 달간은 월간 103~168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까지는 일평균 7건씩이 대출됐는데 연휴 이후로 하루 평균 20건이 대출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에는 심해진 전세난과 함께 정부가 지난 8ㆍ18 전ㆍ월세 대책 일환으로 대출 금리를 종전 5.2%에서 4.7%로 0.5%포인트 낮춰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등 문턱을 높이면서 정부기금 대출 쪽에 수요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매 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수도권 주택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ㆍ월세 거래량은 전국 11만6000건으로 7월보다 24.4%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달 대비 26.4% 늘어난 7만9000건, 지방은 20.3% 늘어난 3만7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만4049건으로 지난 7월 4만2718건에 비해 3.1%, 전년 동월(3만1007건)에 비해 42.1%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8월 거래량은 1만5604건으로 전월 1만3846건에 비해 12.6% 증가했고, 전년 동월 8091건에 비해 92.9% 늘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거시경제 지표 하락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까지 살아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생애최초 주택대출 : 부부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할 때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투기지역 제외)의 주택에 한해 가구당 2억원까지 빌려준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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