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과 일부 저층빌라가 밀집해 개포단독주택지구로 불리는 서울 매봉역~양재대로 일대가 고급 빌라촌으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특히 층수 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도시형생활주택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개포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1-1~2지구 등 두 곳에 대한 `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을 결정ㆍ고시했다.
개포지구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양재천을 지나 양재대로에 이르는 총 71만9057㎡ 규모다. 1-1지구는 도곡동 411 일원, 1-2지구는 개포동 1266 일대다. 1988년 개포지구 택지개발사업 이후 단독주택지로 묶여 있다가 이번에 개발 제한이 완화됐다.
사업지는 1~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논현로와 접한 간선부와 매봉역 인근 남부순환로 접경지 등이 3종 일반주거지다. 건폐율 50%, 허용 용적률 최대 250%를 적용받는다.
개포주공 등 대규모 아파트지구가 인접한 덕분에 사업지 일대에서 아파트는 불허용도로 지을 수 없게 돼 있다. 공동주택 중 빌라 등 다가구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
다가구주택이 4층까지 층수 제한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어진 용적률과 높이 제한 내에서 층수를 올릴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용지 확보를 위해 단독주택 몇 동을 매입해 강남구청에 합필(필지 통합) 신청을 하고 건축허가를 받으면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매봉역과 접한 남부순환로와 반대쪽 양재대로 너비가 50m, 이면도로인 논현로 너비가 30m다. 각 도로와 접한 구역이 3종 일반주거지라 용적률 등을 감안하면 평균 7~8층 정도 건물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건축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구역 대지 지분 값이 높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고급주택들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대 대지 지분 값은 3.3㎡당 평균 3000만원 선이다. 대로변으로 갈수록 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개포단독주택지구 안쪽은 대부분 2종 일반주거지로 구성됐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를 적용받는다. 다가구주택과 단독주택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 단독주택지구는 총 5곳. 강남구는 이번에 지구단위계획을 짠 2곳 외에 3곳도 상황에 맞게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양재천을 끼고 있고 지하철 매봉ㆍ구룡역 등 대중교통 여건도 좋아 강남에 직장을 둔 경우라면 주거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며 "땅값 등 기본적인 투자비용이 높은 만큼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빌라 건립이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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