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태크 뉴스

박원순에 또 제동 걸린 강남 재건축 - 반포한양·삼성동 홍실·성북구 삼선3구역…임대주택등 공공성 부족 탓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1. 12. 23. 10:44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또다시 무더기로 서울시에 발목이 잡혔다.

 

반포삼성동 등 강남 재건축뿐만 아니라 강북 재개발사업에도 제동이 걸려 박원순 시장이 대규모 개발사업에 부정적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22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반포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변경 반포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 예정법적상한용적률 적용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성북구 삼선제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등 4건을 모두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반포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변경결정안은 3종 일반주거지 내 주택용지를 분구중심용지(근린상업용지)로 바꾸고 ,보행자전용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전용도로 설치계획을 변경할 수 없고, 분구중심용지도 지구 안에 많이 분포돼 있어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아파트지구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인근인 서초구 잠원동 57 일대로 총면적이 80에 달한다.

 

잠원한신, 신반포한신, 반포대림 등 다수의 노후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반포한양 용적률 상향 계획도 제동이 걸렸다. 서초구 잠원동 66 일대 반포한양아파트의 계획상 용적률인 262%를 법적 상한인 299.9%까지 올려 최고 29층 아파트로 짓는다는 게 안건 핵심이다. 가구 수는 종전 498가구에서 563가구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폭이 너무 커 스카이라인 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구 삼성동 79 일대 홍실아파트 재건축은 2종에서 3종으로 토지용도를 조정하는 종상향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조합 측은 가구 수를 그대로 둔 채 재건축하는 11 재건축을 통해 449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재건축 후 최소 아파트 면적이 전용 79.95로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시 주택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게 보류 결정타라는 후문이다.

 

삼선동1277 일대를 재개발해 아파트 467가구를 짓는 내용의 삼선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건도 보류됐다.

 

주택시장에서는 공공성 확대를 골자로 한 `박원순식 재개발재건축 방침`이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 8일 서울시가 가락시영 종상향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시의 재건축 방침이 `전향적 검토`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세였다.

 

하지만 며칠 뒤 방배동 재건축아파트 2곳에 대해 보류수정가결 판정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엔 반포를 중심으로 무더기 재건축 보류 판정을 내림에 따라 `재건축 속도조절론`이 다시금 힘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박 시장이 현 주택본부장(1)을 교체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서울시 재건축 방침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 주택본부장인 김 모씨는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 중용됐던 인물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반포한양이나 홍실은 둘 다 12~15층 중층 아파트들로 이에 대한 투자성은 더욱 하락하고 이는 재건축 시장을 더욱 침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