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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상향 제한에 재건축 '술렁' - 사업 불안감 커져…매수자들은 관망세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2. 1. 3. 11:29

서울시가 앞으로 강남권 등 재건축 아파트들의 종 상향을 엄격히 제한키로 하자 그동안 종상향을 추진해온 단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토지의 용도를 바꾸는 종 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 증가에 따라 아파트를 더 높게 지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가구수가 늘어나고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줄어 사업성은 좋아진다.

 

지난달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의 종상향을 허가한 이후 강남권 단지들의 종 상향 움직임이 활발했다.

 

그러다 갑작스런 서울시의 입장 변화에 해당 단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지구 한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가락시영에 대해 종 상향을 허용한 이후 서울시가 갑자기 종 상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사업성이 좋아지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 이런 발표가 나게 되면 앞으로 누가 재건축을 하고 싶어하겠느냐"고 토로했다.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대체 뭐냐"

 

강남 대치동에서도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사무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 같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앞으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재건축 심의 때 종 상향 부분에 대해 주변 지역과 입지 특성, 기존 인프라, 조망권, 산과 강, 문화재, 경사지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등 까다롭게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서 종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보장받는 것은 앞으로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용적률을 올려 아파트를 더 짓도록 하는 종 상향이 주변 저층주택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훼손하고 위압감을 조성하는 등 도시공간의 조화를 해칠 수 있다는 점도 종상향 제한의 이유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또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둔촌동 T공인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8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가 최근 4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었는데 이번 발표로 또 다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현재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까지는 벌어지고 있지 않지만 급매물이 나올 경우엔 가격 하락세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둔촌주공 아파트 112(공급면적)의 가격은 8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자료원:중앙일보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