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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있으면 대출 `팍팍`…도시형생활주택 짓기 열풍 - 금리 2% 국민주택기금 덕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2. 4. 24. 10:14

"땅만 가져오세요. 대출금 50% 먼저 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대지 면적 826㎡인 2층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김성준 씨(60).

 

노후 대비용 `제2 연금`으로 한창 뜬다는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사업을 해볼 생각으로 은행문을 두드린 김씨는 `금리 2%, 20년 상환`이란 말에 쾌재를 불렀다.

 

김씨는 총 27가구, 4층짜리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기 위해 4억원을 지난 1월 대출받았다. 현재 공정률이 50% 가까이 진행돼 7월께면 버젓한 임대사업자가 된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초저금리 국민주택기금 민간사업자대출 덕분에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을 허물고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도심에 일정 규모 땅만 보유하고 있어도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업자가 될 수 있는 데다 땅만 있으면 대출로 적지 않은 공사비를 조달할 수 있어 집 한 채 가진 `개미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종전 4~5%였던 대출금리가 2%로 낮아진 덕택에 적은 돈으로 월세를 받는 임대사업자가 되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 더구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막차`라도 타려면 서둘러야 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90건(대출금액 169억원)에 그쳤던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대출이 2월에는 308건(325억원)으로 치솟았고 3월에도 512건(566억원)이나 이뤄졌다.

 

작년 말까지 기금 사업자대출(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포함) 중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937건 이뤄졌고 대출금액만 3335억원에 달했다.

 

전체 기금 사업자대출(2470건, 5950억원) 중 38%에 달한다. 대출금액으로는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한다. 2009년 도시형 생활주택이 도입된 이후 2010년 말까지 단 2건에 불과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대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역시 기금 대출을 위탁받아 집행하는 만큼 위험 부담 없이 적지 않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영업 전쟁`을 펼치고 있다. 대출금액 100억원까지는 한 건을 유치할 때마다 무조건 1250만여 원을 수수료로 받는다. 100억~200억원 1900만여 원, 200억원 초과 2400만여 원을 받는 식이다.

 

특히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대출 조건은 다른 기금 사업자대출보다 매력적이다.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모두 2%로 낮지만 상환 조건은 다르다.

 

자료원:매일경제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