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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세대주 전세금, 연 3.7% 주택기금대출 받으세요 - 치솟는 전셋값 … 대출상품 가이드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3. 1. 22. 09:27

 

서울 중구의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송남호(41). 최근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4000만원 올려 줬다. 저축으로 절반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금리 7%의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했다. 재계약을 마치고 나서야 5%대의 전세자금 대출도 있음을 알았다. 연간 이자가 40만원 차이가 난다. 그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마이너스 대출을 상환하는 게 나을지 다시 몇 군데 금융사 상품을 알아보는 중이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전세자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3027만원이 더 필요하다. 전국적으로는 2048만원이 든다. 모아 둔 자금이 없다면 어떻게 구하는 게 가장 유리할까. 전세자금도 대출된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귀찮다는 이유로 고금리 마이너스 대출을 사용하는 경우도 적잖다.

 

전세자금 대출은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에서 재원을 만든 정책자금 대출과 금융사가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로 나뉜다. 정책자금인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조건이 좋지만 아무나 받을 수 없다.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연간 소득액 4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4500만원) 임차 전용85(25.7) 이하 주거용 주택 등이 대상이다. 또 소득요건이 세대주 소득 3000만원에서 부부 합산소득 4000만원으로 바뀌어 맞벌이 부부는 여기 해당되기 더 어려워졌다. 금리는 연 3.7%,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우리·기업·신한·하나은행, 농협이 주택기금 대출을 취급한다.

금융사의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나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대출은 보증료를 대출받을 사람이 낸다. 금리와 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새로 전세를 얻을 때만 받을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 보증부 대출은 보증료를 금융사가 낸다. 금리와 한도가 조금 더 높다. 이미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집주인의 승낙이 붙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주택전세자금대출과 서울보증보험 보증서로 대출하는 KB플러스 전세자금대출두 가지를 다 판다. 주택전세자금대출은 임차보증금의 80% 한도로 대출된다. 금리는 6개월 변동으로 최저 연 4.02%에서 시작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KB플러스 전세자금대출은 한도가 2억원, 6개월 변동 금리로 최저 연 4.33%에서 시작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있다. 물론 두 가지 대출 모두 금리와 한도 등은 개인 신용에 따라 달라진다.

보험사에도 서울보증보험 담보부 전세대출이 있다. 보통은 은행 대출이 금리가 낮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므로 비교해 볼 만하다. 삼성생명의 경우 고정금리형 전세자금 대출이 조건이 좋은 편이다. 금리 최저 연 4.8%, 금리 고정형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

캐피탈사는 보증서 담보 없는 전세자금 대출을 판다. 당연히 금리가 더 높다. 김도연 삼성생명 차장은 주택기금·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대출을 모두 취급하는 은행 한 곳과 보험사 한 곳 정도를 방문해 금리·한도·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비교하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세대출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싼 금리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가 낮은 것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하면 된다. 캐피탈사 등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이걸로 바꾸면 이자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기존 대출을 갚을 때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 수 있으므로 이것까지 포함해 비용을 비교해 봐야 한다.

 

자료원:중앙일보 201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