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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3.3㎡당 1600만원 넘어야 사업성 ‘굿’ - 분담금 줄이려면 증축 적게 하고 분양가 높여야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3. 12. 20. 08:21

잘만 하면 공짜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반분양분을 기존 가구수의 15%까지 늘릴 수 있고 3개 층까지 수직증축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공짜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비용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은 가능해졌다.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그동안 순전히 자기 돈으로 사업하는 것이어서 자금부담이 큰 걸림돌이었는데 이번 규제 완화로 리모델링 시장의 숨통이 트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아파트는 두 집 중 하나다. 리모델링 허용 연한인 준공 후 15년 넘은 아파트가 478만 가구로 전체의 58%. 이 중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는 재건축 대상은 당연히 리모델링을 할 수 없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이 없고 복도식으로 단열에 문제가 많은 아파트 등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집값이 오르더라도 뛸 것 같지는 않아 돈 벌 생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는 어렵다. 집을 고쳐서 살 생각으로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관건은 비용이다. 공사비에서 일반분양 수입금을 뺀 분담금이 비용이다. 결국 분담금이 얼마가 되는지가 좌우하게 된다.

 

분담금이 얼마나 될까. 단지마다의 개별 특성을 무시하고 조인스랜드부동산이 시뮬레이션한 결과 분담금은 증축 범위와 일반분양분 분양가에 반비례한다. 내 집을 넓힐 욕심을 줄이고 분양가를 높게 받으면 분담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전국 아파트 58%가 리모델링 가능

 

전용 851000가구 단지의 경우 분양가 3.31500만원을 기준으로 기존 전용면적을 11030% 넓히는 것보다 10625%만 키우면 분담금이 15%가량 적게 나온다.

 

집을 적게 넓히면 그만큼 일반분양으로 돌려 일반분양 수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차이에 따른 분담금 차이도 뚜렷하다. 전용 85를 전용 110%로 넓히면서 분양가를 3.32000만원을 받으면 1500만원 받는 경우보다 분담금이 10% 정도 적게 나온다.

 

분양가 상승도 당연히 일반분양 수입 증가로 이어져서다.

 

이 둘을 합쳐 일반분양 면적을 키우고 분양가를 높이면 분담금 감소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전용 85106로 넓히고 분양가를 3.32000만원을 받으면 110로 넓히고 1500만원을 받는 경우보다 분담금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단지규모는 분담금과 별 상관이 없다. 단지가 크면 일반분양분이 많지만 가구별로 환산하면 같아진다.

 

리모델링이 돈은 될까. 집을 아예 확 줄이고 일반분양하지 않는 한 웬만해선 분담금을 피할 수 없다. 리모델링 수익성은 분담금만큼 집값이 오르느냐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주변 시세에 달렸다. 늘어난 면적에 해당하는 집값 상승분이 분담금보다 많아야 수익성이 나오는 셈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3.31680만원 이상이 돼야 수익성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이 상당히 보수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3.3당 집값이 어느 정도 나가야 사업성이 있다는 뜻이다.

 

자료원:중앙일보 201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