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지난해 제2공항 건설 등 호재가 겹쳐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경매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의 지난해 제주도 부동산 경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균 낙찰가율은 117.7%로 전년(93.3%)보다 2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다. 지난해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부동산을 낙찰받는 사례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월별 평균 낙찰가율도 2월(85.1%)과 4월(90.6%) 두 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를 훌쩍 넘겼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이후인 12월의 평균 낙찰가율은 178.3%로 작년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제주 경매시장에 나온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소재 잡종지 1천179㎡는 응찰자 9명이 몰려 낙찰가율 473%로 1억1천15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진행건수도 줄어
지난해 제주도 전체 부동산 경매 진행건수는 797건, 낙찰건수는 645건으로 80.9%의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을 보였고 전년인 2014년에는 1천301건 중 787건이 낙찰돼 낙찰률 60.5%를 보였다.
제주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기 전에 팔리는 경우가 많아 경매 진행건수는 전년보다 504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낙찰률은 오히려 20.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3년 평균 낙찰가율은 80.2%, 낙찰률은 48.6%로 낙찰가율과 낙찰률 모두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7.3명으로 전년(5.9명)보다 평균 1.4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경매에 나온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대지 536㎡에는 무려 61명이 응찰해 415%의 낙찰가율을 보이며 2억2천220만원에 낙찰됐다.
제주 부동산 경매 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져 지난 11일 경매에 나와 4천720만원에 낙찰된 제주 구좌읍 종달리 소재 농지 330㎡는 11명이 응찰했고 낙찰가율이 681%에 이르렀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제주도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전반적인 부동산 수요가 커졌고 제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외지인들도 비교적 투자가 수월한 경매시장으로 몰린 게 낙찰가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낙찰률도 높아져 유찰되는 물건도 줄면서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1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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