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사진)이 법원 경매로 나왔다. 양재동 복합유통시설 ‘파이시티’ 개발 사업에 지급보증을 섰던 계열사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여파다.
18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정 전 회장 소유의 한남동 1의 278 단독주택이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서울 강북지역 대표적 부촌 중 하나인 유엔빌리지 안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이다. 정 전 회장은 1995년 이곳에 땅을 사서 1997년 집을 지었다. 대지 면적은 763㎡, 건물 면적은 556㎡다. 감정가격은 63억원이다. 우리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등 46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에 넣었다.
계열사들이 파이시티 사업에 지급보증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현대시멘트가 주력 기업이던 성우그룹엔 성우종합건설 등이 주요 계열사로 있었다. 대우자동차판매와 함께 파이시티 시공사로 선정된 성우종합건설은 이 사업에 26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했다. 현대시멘트는 여기에 연대보증을 섰다. 파이시티 사업이 좌초되면서 성우종합건설은 기업회생절차, 현대시멘트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성우그룹 창업주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전 성우그룹 회장이다. 정 전 회장은 정순영 전 회장의 장남이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는 지역 물건인 만큼 감정가격의 80% 이상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료원:한국경제 201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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