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질문에 ‘부동산가격이 오를만한 곳을 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타임머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은 그야말로 꿈같은 소리로 여겨지죠.
그러나 경매시장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장기간 낙찰되지 않았던 물건이 시간이 흘러 경매시장에 다시 선보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매물건은 당시 감정가를 기준으로 최저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런 물건은 그야말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6계에 나온 서울 강서구 화곡동 1021번지 동화빌딩도 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왔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로 대지 면적은 496.1㎡, 연면적이 1235㎡입니다.
이 근생빌딩이 첫 경매시장에 첫선을 보인 시점은 2012년 11월입니다. 감정가는 이에 앞선 2011년 9월 시점으로 매겨졌습니다. 당시 감정가는 39억 6766만 7000원입니다.
이 건물은 두 차례 유찰을 거쳐 세번째 매각시점인 2013년 1월이 돼서야 30억 5477만원(낙찰가율 76.99%)에 한 주식회사에 낙찰됩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주식회사에 낙찰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주식회사가 낙찰받은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후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 물건은 다시 경매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경매에서는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유찰이 인정돼 경매시작가는 감정가의 60%인 25억 3930만 7000원이었습니다. 감정가 자체가 2011년 시점으로 매겨진 데다가 여기서 40% 할인에 들어갔으니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물건으로 본 것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날 경매에서는 무려 35명이 입찰표를 써내 감정가의 105.10%인 41억 6999만 9900원을 써낸 황모씨 등이 낙찰받았습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마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만큼 과거 감정가가 매겨진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할인이 돼 있어 경매시장에서 매력적인 물건”이라며 “다만 이 건물은 시공사인 동화건설이 공사대금 일정액을 받지 못했다며 4층 전체를 점유하고 유치권 행사 중에 있어서 이 부분을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자료원:이데일리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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