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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도 '양극화'.. 강남3구 몸값 급등 - 1월 강남3구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 112.2% '역대 최고'..재건축, 시세차익 기대에 몰려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8. 1. 30. 09:15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아파트 경매도 똘똘한 한 채가 대세다. 전체 아파트 경매 거래량은 줄었으나, 강남 3(강남서초송파)의 알짜 매물에는 수요가 더 몰리며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다.

 

2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112.2%(26일 기준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18.7%포인트(p) 오른 것으로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20028(108.8%)의 전고점 기록을 155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통상 경매 낙찰가율은 100%를 넘지 않는다. 채무자 담보가 설정됐거나 전세권이 있다면 함께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 사례가 많지 않다. 실제 강남3구의 월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20011월 이후 이번이 여덟번째다. 이 가운데 다섯 번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이후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이달 경매 낙찰가율이 최고점을 찍은 까닭은 지난 22일 진행된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매물(전용면적 141)의 영향이 컸다. 이 아파트 경매에 74명이 몰려 낙찰가율이 168%를 기록한 것. 감정가격은 104000만원이었는데 171782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최근 거래된 같은 면적의 매물 시세 175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미1차 아파트는 19791월 완공돼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늘려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지만 매물이 거의 없었다. 이런 가운데 경매 매물이 나오자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치솟은 것.

 

감정가 145000만원인 송파구 잠실동 44 레이크팰리스(전용면적 136)175299만원에 팔려 12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성동구 브라운스톤금호2(전용면적 85)도 매각가 8180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26%에 달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지역에서도 특히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매물은 월평균 1~2건으로 많지 않은 데다, 중간에 물건 등록이 취소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풀리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부활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매 시세에서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시뮬레이션 결과처럼 단지별로 평균 4억원을 웃도는 부담금을 내야할 경우 경쟁률과 낙찰가격 모두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강남 3구와 달리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는 거래량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 물량은 27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9건 줄었고 낙찰가율도 91.6%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경매 물량은 97건이었는데 절반도 낙찰되지 않았다. 낙찰가율도 90.3%로 서울(102.1%)보다 10%p 이상 낮았다.

 

자료원:머니투데이 201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