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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 줄고 낙찰가율 '다운'.. 현금부자엔 기회 - 경낙잔금대출 요건 강화 여파.. 아파트 경매도 '차분', "응찰가격 보수적으로"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8. 10. 31. 08:56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 101호 입찰법정. 경매5·7계가 동시에 열려 23개 물건을 대상으로 입찰이 개시됐지만 실제 응찰자는 의외로 적었다. 입찰법정을 찾은 100여명 중 상당수가 실제 참여자라기 보단 관전자였다. 


김재우 서울 동부지방법원 사무국장은 평소보다 경매물건이 많이 줄었고 경매 참여자도 현저히 감소했다무리해서 경매에 들어오기보다 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오신 분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9·13대책 이후 경매시장의 열기도 수그러들었다. 감정가를 크게 웃돌며 경쟁이 치열하던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매 응찰자수도 지난달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낙잔금대출 역시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다. 


이날 다세대주택과 복합상가, 오피스텔 등 아파트를 제외한 경매물건 응찰자가 1명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반인의 경매 참여가 가장 높은 아파트물건도 경쟁률이나 낙찰가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경매시장에서 응찰자 수는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다. 참여자가 많을수록 호가가 오르고 최초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다. 하지만 시장이 침체되면 평소 인기를 끌 만한 매물에도 응찰자가 몰리지 않는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이날 감정가 139000만원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291001(전용면적 100.82)에는 평소와 달리 4명만 입찰에 참여, 143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00.94%로 최근 실거래가 155000만원(1)~168500만원(4) 대비 최대 28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강옥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이 필요 없는 현금부자들은 경쟁률이 낮아져서 오히려 낙찰에 유리한 시장 상황이 조성됐다낙찰가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낮은 가격에 알짜매물을 확보하기가 수월해진다고 밝혔다. 


반면 감정가 63900만원의 강동구 암사동 삼성광나루 104707(전용 84.79)에는 7명이 입찰에 참여해 76688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격은 71500만원(4)~82700만원(11)으로 실거래가 수준에서 낙찰된 셈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주거시설 경매 214건 중 114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도 103.5%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동구 성수동2가 단독주택(토지 40, 건물 30.1)16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347%88889만원에 낙찰돼 역대 최다응찰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로 자금조달력이 있거나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보수적으로 응찰가격을 산정하되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원:머니투데이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