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부산 침례병원 4차 경매기일이 연기됐다.
부산지법 경매4계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됐던 침례병원 4차 경매일이 변경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매기일 연기는 '매수 의향자를 설득하기 위한 시간을 달라'는 제1채권자(유암코) 측 요청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초 859억원이던 침례병원 최저낙찰가는 3차례 유찰로 다음 경매기일 때는 절반가량인 440억여원이 된다.
현재 침례병원 총 채무액은 근저당권금액 350억원을 포함해 조세 채무액 46억원, 임금체불액 351억원 등 총 950억원에 이른다.
경매가 진행돼 낙찰되더라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임금 체불액은 돌려받기 쉽지 않고, 헐값 매각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다음 경매기일은 두 달 여 뒤인 7월로 예상된다.
침례병원 4차 경매기일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민간매각절차 중단과 부산시 공공인수를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4차 경매가인 440억여원보다 적은 금액에 인수하겠다는 민간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배후에 실매수자가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경매기일 연기는 민간매각을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며 "제1채권자는 경매 철회를 신청하고 민간업체와의 협의가 아닌 부산시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는 파산한 침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부산시는 침례병원 인수 자료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자료원:한경닷컴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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