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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서울시 심의 통과 - 주공 1단지 5천가구 재건축에 탄력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1. 3. 24. 08:59

1년을 끌어오던 개포지구 개발 청사진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던 강남 노후아파트 재건축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개포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개포지구로 묶여 있는 개포ㆍ도곡ㆍ일원동 일대는 가구 수는 물론 도로, 녹지까지 거주환경 전체가 확 바뀐다.

현재 32개 아파트 단지 2만8704가구가 재건축을 거쳐 4만1135가구로 1만2431가구 늘어난다. 거주 인구 역시 현재 9만2378명에서 11만3000명으로 증가한다.

김길남 서울시 도시관리계획팀장은 "양재천과 대모산, 구룡산 등이 인접한 지구 특성을 고려할 때 건물 층수를 50층까지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35층으로 높이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소형주택과 임대주택 공급량을 확 늘려 1~2인 가구와 영세가구를 대거 수용하기로 했다. 60㎡ 이하 소형주택은 종전 계획상 8229가구에서 8814가구로, 이 중 임대주택은 4080가구에서 4665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가구 내 일정공간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임대할 수 있도록 한 부분임대주택도 6857가구 공급된다.

개포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개포지구 내에는 총 32개 단지가 포진해 있다. 이 중 일원현대와 개포주공1단지가 각각 1997년, 2003년 조합이 설립돼 속도면에서 가장 빠르다. 이에 따라 향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칠 경우 이르면 2013년 하반기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합원 내홍 등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밖에 개포2~4단지와 시영 등 7개 단지가 추진위가 설립돼 있어 짧게는 착공까지 5~6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개포지구 내 재건축아파트들은 사업성을 높게 인정받아 그동안 재건축아파트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앞서 2월 지구단위계획이 심의 보류되면서 강남 재건축아파트 시장 부진을 유도한 전례가 있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공급면적 43㎡는 지난달 초 8억4000만원에서 변경안 보류 이후 한 달 새 호가가 7억8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호가 10억원을 돌파했던 4단지 49㎡도 9억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정애남 정애남공인 대표는 "시장에 활기가 돌며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물을 찾는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반면 익명의 정비업계 관계자는 "개포1단지의 경우 불확실성 제거로 공석인 조합집행부 재선출 등 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하지만 다른 사업장은 대부분 추진위 단계로 향후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사업추진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