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위기 이후 수요자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던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4월부터 명예 회복에 나선다.
비싼 가격 거품을 빼고 주택 규모도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대폭 줄여 예전 인기 회복을 시도한다.
올해 서울에서 첫 분양되는 주상복합단지는 다음달 서울숲 인근 행당지구에서 분양되는 `서울숲 더샵`이다.
아파트 495가구에 오피스텔 69실 규모다. 5년8개월 만에 서울 지역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은 미분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거품을 `확` 뺐다.
김철수 포스코건설 상무는 "실수요층 맞춤형 공급을 위해 분양가를 아파트는 3.3㎡당 1800만원, 오피스텔은 9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입주가 예정된 인근 갤러리아포레 분양가(3.3㎡당 4000만원 안팎)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옥수동에서 최근 분양가 심의를 통과한 옥수동 래미안아파트(3.3㎡당 1890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주택 규모 역시 최근 추세에 따라 과감히 `다운사이징`되고 있다. 기존 주상복합은 주력 평형 규모가 공급면적 기준으로 150㎡ 이상이며 200㎡ 이상 펜트하우스를 대거 포함시키는 것이 기본이었다. 땅값이 비싼 상업지에 짓고 마감재를 최고급화하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 규모를 대형화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80~120㎡ 중소형 규모로 덩치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에 나서는 롯데건설은 1298가구 중 상당량을 82㎡ 규모 중소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5월 수원 인계동에서 동문굿모닝힐 299가구를 공급하는 동문건설은 전 가구를 110㎡ 안팎 단일 평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6월 분양이 예정된 서울 용두동 `금호 용두 리첸시아` 아파트(115~251㎡)도 전체 물량 중 35% 가까운 물량을 115㎡대 중소형으로 공급한다.
포스코건설 `서울숲 더샵`은 펜트하우스를 없애고 아파트 495가구 중 120㎡ 이하 중소형 물량이 70%를 차지할 정도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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