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 접경 지역인 하남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명품아웃렛 유통단지 조성을 포함한 대형 도시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하남시 최대 숙원 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사실상 확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하남시 신장동 228 일대 57만286㎡를 `하남 지역현안사업2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발표했다. 이 일대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아파트, 단독주택, 학교, 유통단지가 총망라돼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로 신장동 일대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총 15만808㎡를 주거용지로 조성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고루 짓는다. 2700여 가구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3만7344㎡ 용지에 초ㆍ중ㆍ고 학교가 들어선다. 13만9357㎡ 용지를 공원녹지시설에 투자한다. 특히 이 일대는 하남시가 명품 아웃렛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1만7116㎡ 대규모 용지에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300~400여 개 아웃렛 매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수도권 최대 명품단지가 된다. 주거와 유통단지 조성에 드는 사업비를 합쳐 약 57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계정 하남시 도시개발과장은 "하남도시개발공사가 공사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사채 발행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며 "올 하반기에는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보상절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2013년 착공해 2015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구체적인 일정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하남시는 지난 2007년 홍콩 킹파워그룹과 아웃렛 매장 건설에 관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2009년 10월에는 15억달러 규모 투자를 확약하는 투자협정 체결식을 홍콩에서 열었다. 여기에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지하철 5호선 연장안 경제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됐다. 비용편익분석 결과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현재 상일역이 종점인 지하철 5호선은 미사지구 개발로 강일역과 미사역 연장이 결정된 상태. 하남시는 이를 강일역에서 약 8㎞ 떨어진 검단산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정부 부처에 건의해 왔다. 계획안에 따라 풍산역, 덕풍역, 시청역, 검단산역 등이 추가로 신설되면 하남 주요 주거단지가 역세권으로 변신하게 된다.
취약점인 교통 문제가 단숨에 해결된다. 현지 부동산 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장동에 위치한 트레벨공인 관계자는 "여러 가지 희소식이 발표되자 서울에 있는 부동산에서 하남시에 손님을 연결해주겠다는 문의까지 왔다"며 "개발계획에 따라 투자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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