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태크 뉴스

임대사업 세제혜택 대상 전국 620만채 - 급매물 중심으로 소형아파트 투자문의 늘어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1. 8. 20. 12:32

"(어제 정부대책 보니까) 지금 집 사란 얘기죠? 우리 동네에 42짜리 좀 싸게 나온 거 있나요?"

 

서울 송파구 신천역 인근 새잠실부동산 홍광식 대표는 19일 아침부터 걸려온 문의 전화를 받기 바빴다.

 

홍 대표는 "대부분이 비슷한 문의다. 이미 2주택자인 사람은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형 평형 위주로 지금 살 만한지를 궁금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잠실 일대 42소형은 월세 수입이 짭짤한 만큼 2주택자가 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정부가 주택 1채라도 전월세 임대를 놓으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대책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사실상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6월 말 수도권 주택임대사업자가 전용 149이하, 6억원 이하 3주택을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발표에서는 수도권지방 구분 없이 1주택 이상만 임대하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민간 임대사업자로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용 149이하, 6억원 이하 아파트 물량은 전국 6206308가구에 달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1794523가구)가 가장 많다. 86576가구가 대상인 서울에서는 노원구에만 127423가구(전체 중 13.9%)가 몰려 있어 단일 지역으로는 최대였다. 이어 도봉(58307가구) 구로(56123가구) 강서(55511가구) 성북(53607가구) 순으로 나타나 주로 서울 북부와 서부권 외곽지역에 집중돼 있다.

 

연이은 대책이 나오게 된 배경인 전세금 상승폭이 높은 강남권과 서울 도심 등지에는 조건에 맞는 아파트 물량이 적어 강남구에는 15836가구, 서초구 9507가구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소형 급매물을 중심으로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들어 60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서울 0.02%, 경기 0.31%, 전국 평균은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미한 수치지만 서울만 보더라도 60~85, 85초과 등 평형대가 커질수록 가격이 -0.26%-0.67%로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소형평형대 매매가 그래프는 보다 뚜렷한 나 홀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부정책이 단시일 내에 효력을 내기까지는 걸림돌이 많다.

 

금융위기가 아직 뚜렷한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억제책 등도 선뜻 구매에 나서는 데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민간 임대공급 확대와 거래 활성화에 주목하는 대책이기 때문에 당장 올가을 이사철 전세가격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한정적일 수 있다""이번 세제 지원대책의 빠른 법제화와 시행 여부에 따라 가격안정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