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뉴타운이 시범지구 지정 10년 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2월 16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제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002년 뉴타운 시범지구 지정 이후 10년 만이다.
지하 3층, 지상 25층 14개동에 총 1148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고급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지면적은 6만9324㎡, 연면적은 21만4115㎡며 용적률은 245%가 적용됐다.
공급면적 79㎡ 27가구, 86㎡ 121가구, 109㎡ 273가구, 158㎡ 71가구, 195㎡ 20가구 등 총 5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ㆍ2호선 환승역 신설동역과 2호선 신당역ㆍ상왕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위로 청계천이 흘러 일부 가구에선 수변 조망도 가능하다.
최근 일반 분양가를 3.3㎡당 평균 1948만원으로 낮추는 관리처분 변경안이 통과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2009년 3.3㎡당 평균 2010만원으로 관리처분안이 통과됐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분양가를 하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인 왕십리뉴타운 1ㆍ3구역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세 구역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총 5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두고 2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애초 시공사였던 삼성ㆍ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견해 차이를 보인 끝에 결국 시공사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왕십리 3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ㆍ포스코ㆍSK건설 컨소시엄과 롯데ㆍ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기존 시공사 공사비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사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컨소시엄을 택하든 문제가 됐던 공사비가 주민들 요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조건이라 향후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2012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내년 3월에는 분양을 시작한다는 것이 조합 측의 계획이지만 대법원 판결 여하에 따라 사업이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지역은 일부 주민이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해 2010년 1월 1심에서 승소하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2심에서 결과가 뒤집히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재 양측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태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 재개발조합은 12월 20일 조합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일정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돼 시공사와 사업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고려해 적절한 분양가를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원:매일경제 201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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