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태크 뉴스

서울 뉴타운 이어 재건축 또 제동 - 압구정·여의도·잠실도 차질 빚나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2. 2. 3. 12:54

박원순호 서울시가 내린 신반포6차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은 서울의 다른 재건축단지 사업 추진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후 이미 강북 일대 재개발뉴타운 사업은 급제동이 걸린 바 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강남권 알짜 재건축단지 사업마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반포 전체 밀도 관리차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시장이 우려하는 맥락을 짚어낼 수 있다. 신반포6차 일대는 전임 오세훈 시장의 중점사업인 한강 르네상스추진을 위해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을 법정상한선(300%)까지 올려주고 고층 건물 건립을 허용해 한강변에 초고층 건물 스카이라인을 그리겠다는 것이 오 전 시장의 기본 방침이었다.

 

이번에 박원순 시장 체제 서울시가 밀도관리를 근거로 사업 보류 판정을 내린 것은 한강변 재건축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층 건물을 밀집시켜 한강변을 특화시키겠다는 기존 계획이 이미 고층 건물이 많이 있어서 용적률을 높여 고밀도로 지을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오 전 시장 체제에서 전략정비구역(압구정여의도합정 등), 유도정비구역(반포잠실망원당산 등)으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이 기대됐던 곳은 자칫 "사업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개별 차원에서 종상향을 추진했던 강남권 단지들도 걱정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 소재 방배경남, 홍실, 반포한양 등 용적률 높이기를 시도했던 재건축단지에서 잇달아 보류판정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방침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박 시장 취임 직후 서울시는 개포지구 3개 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보류했다. 시장에서 이를 놓고 재건축 속도조절론을 제기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속도 조절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 다음달인 12월에는 3년을 끌던 송파구 가락시영 종상향을 전격 허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오세훈도 못한 일을 박원순이 해냈다"며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이에 자극받은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재건축 조합은 덩달아 종상향을 추진하며 사업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뉴타운 출구 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재건축 종상향 보류처분을 연달아 내리고 있다.

 

재건축단지 시세도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전달 대비 0.63% 하락해 지난해 12(-0.21%) 대비 하락세가 심화됐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호가가 떨어지는데도 거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시세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