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태크 뉴스

환란때 대박 났던 부실채권 다시 인기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2. 2. 10. 11:10

주부 김미현 씨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소재 감정가 23000만원의 84형 아파트 1순위 근저당권 12000만원짜리 부실채권(NPL)을 사들였다.

 

자산유동화전문회사(AMC)1순위 근저당권 가격보다 3000만원 싼 9000만원만 지불하고 NPL을 매입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3개월 후인 지난 1월 경매에서 제3자에게 15000만원에 낙찰됐다. 김씨는 바로 이 아파트의 근저당권에 해당하는 12000만원을 배당받았다. 4개월 만에 3000만원(33%)의 투자 수익을 챙긴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럽 쇼크처럼 대형 위기 이후에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금융권 부실채권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떨어지는 집값,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예금금리, 불확실한 증시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틈새 시장인 NPL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돈 냄새에 민감한 강남 큰손들 역시 이 시장에서도 주력부대이지만 최근엔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까지 속속 가세하고 있다.

 

NPL 투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출 고객 담보부동산에 설정해 놓은 `근저당권`을 투자자가 시가보다 싼값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환위기 후 국내시장에서 뜸했던 부실채권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과 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을 포함해 지난해 은행권에서만 12조원가량 부실채권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물건도 꽤 있다.

 

<용어설명>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무수익 여신. 흔히 `부실채권`이라고 부른다. 금융회사 등이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 싼값에 경매로 내놓는 게 바로 NPL채권이다.

 

자료원:매일경제 201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