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태크 뉴스

오피스텔도 공급과잉 주의보 - 경쟁률 20대1 달한 곳도 분양권 웃돈 거의 없어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2. 7. 30. 07:13

올해 초 2억5000만원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A씨. 그는 번거롭게 직접 임대사업에 나서기보다 분양권을 팔아 차익을 남기기로 결정했다. 수익형 부동산 중 제일 잘나간다는 오피스텔인 만큼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20대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뚫고 분양권을 손에 넣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최고로 비싼 몸이라는 강남 오피스텔이라 되팔면 돈이 될 것 같았다. 전매제한기간도 없어 분양권 매매에 제한도 없었다.

 

그러나 막상 분양권을 팔려고 보니 상황은 딴판이었다. 1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내놨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한참 팔리지 않는 물건을 쥐고 있느니 투자금이라도 회수해야겠다는 생각에 분양가에 물건을 내놨다. 하지만 원가에도 찾는 사람이 여전히 없어 A씨는 한숨만 쉬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이 정작 분양권시장에선 거의 거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양가와 공급 과잉 문제로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계속 내려가는 점이 배경이다. 올해 7월까지 분양된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는 △강남 3구 1588만원 △판교신도시 1163만원 △분당신도시 1192만원 △광교신도시 1039만원 △강남보금자리 1067만원으로 대부분 1000만원 이상 수준이다. 공급 85㎡ 기준 평균 2억5700만원 이상, 강남 3구의 경우 4억원을 웃돈다. 7~8%대에서 4~5%까지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비싼 분양가에 웃돈까지 줘가며 매수하기엔 부담이 크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몰리며 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다, 계약 포기 잔여분이 재분양되는 경우 제값 혹은 더 싼 가격에 오피스텔을 살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경쟁률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점도 분양권 투자에 섣불리 나서면 안 되는 이유다. 오피스텔은 1인 명의로 타입에 따라 나눠진 `군`별로 여러 호실을 청약할 수 있다.

 

자료원:매일경제 201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