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뉴스

한달만에 갈아치운 서울 아파트 역대 최고 낙찰가율..9·13 대책 후 불확실성 커져

부동산마스터 아론 2018. 10. 2. 08:46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107.1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최근 몇 달간 거래가 많이 늘고 신고가 경신도 속출하던 일반 매매 시장의 분위기가 부동산 경매로 고스란히 옮겨간 것이다. 하지만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9월에 보인 경매 열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07.15%로 직전 최고치인 8월 낙찰가율(105.33%) 기록을 또 한 번 깼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00%를 꾸준히 넘어왔지만, 7100.1%를 찍은 이후 두 달 연속 급격히 높아졌다.

 

낙찰률(경매 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전체 52건 중 40건이 낙찰(76.9%)될 정도로 올해 평균치인 66.2%를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고치 기록도 깼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 10건 중 8건 가까이 주인을 찾아갔다는 뜻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12.3명으로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6(12.6)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평균은 8명이다.

 

주요 물건을 살펴보면 지난달에 이어 서울 전역에서 고루 고가·과열 낙찰이 이뤄졌다. 11일 첫 경매가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푸르지오써밋 건물지분 1.74가 감정가 2283만원의 169%3860만원에 낙찰되면서 지난달 낙찰가율 1위를 찍었다. 전체 지분이 경매에 부쳐진 것을 기준으로 보면 감정가 52500만원이 책정된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전용 84.910일 첫 경매에서 41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보다 3억원 이상 높은 83222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5단지 전용 44.5, 지난 10일 두 번째 경매에서 무려 65명이 몰리며 감정가(26000만원)134%34799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낙찰가율 기준 지난달 전체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두 번째 경매에서 58명이 응찰한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84.8가 그 뒤를 이었다. 감정가 49000만원의 117%5712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런 경매 열기가 얼마나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일반 매매시장에서 호가가 떨어지고 거래가 크게 줄면서 경매시장 분위기도 함께 위축됐기 때문이다. 대책에 따르면 1주택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안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새로 구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지 못한다. 경락잔금대출도 주담대 일종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91~12일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15%이지만, 대책 이후인 13~30일은 101%로 수치가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91~12일은 15.6명에 달했지만 13~30일에는 4.5명으로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감정가 99억원에 역대 최고가 아파트 경매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269의 경우 첫 경매가 지난달 18일 열렸지만 한 명도 응찰하지 않았다. 같은 날 경매가 열린 강남구 역삼동 역삼조이너스 전용 8427일 첫 경매가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크로리버 전용 149.2에도 응찰자가 없었다. 이전 같았으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많이 끌었을 물건들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심리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달부터는 경매 열기도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면서 "보통 계절적으로도 11월 이후에는 각종 경매 수치가 조정되는 데다 최근에는 규제 여파도 큰 만큼 응찰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응찰가격을 정해 입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료원:조선비즈 2018. 10. 2